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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룡팔부

자막 제작 + 번역 jbd77@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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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룡팔부

제 3화

어서 말해요. 제 남편이 될 거에요?

알았소... 당신을 아내로 맞아들이리다

단랑...

괜찮아요?

이 놈아. 아직 날 사부로 모시겠다는 절을 하지 않아서

마음을 놓을 수가 없구나

다른 사람에게 빼앗길까봐 두려워요. 자...

천하의 무슨 일이든 먼저 손을 쓰는게 강한거야

이 놈아. 어서 날 사부로 모시겠다는 절을 해라

남해파의 사부를 모시는 규칙을 가르쳐주겠다

남해파에 사부를 모시는 데 무슨 규칙이 있습니까?

있어. 당연히 있어

너는 우선 어서 절을 해서

제자로 거둬달라고 부탁을 해. 내가 싫은척하면

다시 끊임없이 절을 하고 부탁을 하면

난 못이기는 척 허락을 할 거야

사실 마음속으로는 아주 기쁘지만 말야

이게 바로 남해바의 사부를 모시는 규칙이다

기억해라. 네가 앞으로 제자를 거둘때도

역시 이래야 돼. 잊지 마

규칙을 고칠 수 있어요?

당연히 안 돼지. 만약 바꿨다가는

난 썩을 개자식이야

좋아요. 절하지 않겠어요. 제자로 거둬달라고 애원하지도 않겠어요

절하지 않고 애원하지도 않겠다구?

절하지 않고 애원도 안 해요

그럼 네 목을 비틀어 부러뜨릴거야

좋아요. 비트세요. 어차피 전 반격한 힘도 없는데요

- 단랑
- 하지만

만약 내가 반격할 힘이 없는데

날 죽인다면

당신은 남해파의 규칙을 어기는 겁니다

그럼 당신은 뭐죠?

난 썩을 개자식이지

맞아요

단랑

뭐하는 거에요? 어서 풀어줘요

이 놈아. 반드시 널 제자도 거둬들이고 말거야

그러나 지금 난 저쪽 산으로 가서 몇 사람을 만나야해

여기서 너하고 입씨름할 시간 없어

기억해라

사부로 모시러 오지 않는다면

네 마누라의 목숨은...

단랑. 살려주세요

어서 가자

단랑

네 남편이 서둘러서 날 사부로 모시지 않으면

가만 있지 않을거야

제 남편은 무공을 몰라요

어떻게 그렇게 높은 절벽에서 내려올 수 있겠어요?

만약 떨어져 죽는다면

당신은 평생동안 다시는 이렇게 좋은 제자를 찾을 수 없을거에요

일리 있는 말이야. 너희 둘은 이리 와라

저쪽 절벽 정상에 가서 그를 업어가지고 와. 다치게 하지 마

그는 내가 선택한 제자야. 어서 가

예

서둘러. 기억해. 분명히 기억해 둬

서라

단공자께서는 역시 나와 같이 무량궁으로 가는게 낫겠소

아닙니다... 전 중요한 일이 있어서

함께 할 수가 없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잡아라

풀어주시오...

어디로 데려가는 거요?

어서 나와

그 놈은?

어째서 날 사부로 모시게 데려오지 않았지?

소인이 저쪽 절벽에 가보니

아무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방을 뒤져도 찾지 못했습니다

단랑. 떨어져 죽지는 않았겠죠?

너희들이 늦게 가서 이미 떨어져 죽은 게 아니야?

소인이 산을 자세히 뒤져보았으나

시체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럼 날아서 하늘로 올라갔단 거야?

이 머저리들. 죽고 싶은 거야?

악신. 살려주십시오

어서 풀어주시오

풀어주시오

이봐요. 어서 풀어주시오

본문의 내공은 각파의 내공과 정반대이다

무릇 내력을 배운 자는

반드시 이미 배운것을 싸그리 잊고 한 마음으로 새로운 내공을 연마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두 개의 내공이 서로 충돌해

즉시 미치거나 피를 토하고 모든 맥이 다칠 것이다

이 무공은 그야말로 남에게 손해를 끼치고 자기만 이득을 보는거야

다른 사람이 고생해서 연성한 내력을 흡수하는 것이니

다른 사람의 재물을 빼앗아 자기걸로 하는 것과 뭐가 다르지?

망고주합이 또 나왔어

이번에는 또 몇 명이나 죽을 지 모르겠군

망고주합은 만독의 왕이야

듣자니 이걸 먹는 사람은

모든 독이 침입을 못하게 된다는 구만

그걸 먹어? 독이 퍼져 죽지 않는 것만 해도 보살님께 감사를 드려야지

이 북명신공은

신선 누님이 연마하라고 한 것은

필경 신선 누님만의 도리가 있을 거야

게다가 신선 누님이

어떻게 남을 해치고 자신이 이득을 보는 일을 하겠어?

단예야 단예.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신선 누님을 모독하는 일이야

능파미보

이건 도망가는 아주 좋은 방법이야

이름도 아주 고상하게 지었어

이걸 연마하자

내 아들아

울긴 왜 울어?

곡하는 인간이 왔어

이 몸이 여기서 기다린지 오래야

내 아들아

아들을 부르는데 당신 어머니인가요?

엉터리 같은 소리

저 여편네는 무악부작 섭이랑이야

언젠가는 이 몸의 흉신악살이라는 별명을

반드시 그 여자와 바꾸고 말거야

악인이면 악인이지. 별명은 무슨

첫째 악인과 넷째 악인은 뭐라고 불러요?

대...

착한 아기야. 내가 바로 네 어머니야. 울지 말아라

무슨 시치미를 떼고 그래? 죽이려거든

어서 빨리 죽여버려

귀염둥이야. 저 못생긴 사람을 무서워 하지 말아라

이 어머니를 이길 수 없어

포동포동한 것 좀 봐. 너무 너무 귀여워

반드시 충분히 데리고 놀다가 죽일거야

지금은 아직 아까워

울지말아라...

어린 낭자. 듣자니 남편이 낭자를 버렸다던데

차라리 날 따르지 그래

넷째. 이 색마. 그만둬

이거 괜찮은데. 조금 있다가 밥 가지고 오는 사람이 들어오면

이렇게 비스듬히 몇 걸음 걷기만 하면

그를 피해 문으로 나가면

도망칠 수 있게 되는 것이 아닌가?

이 몇 걸음을 익숙하게 기억해둬야지. 그때 잘못 걷지 않게 말야

넌 제자도 없잖아

어린 계집과 다정하게 구는 것도 안 돼?

내 제자가 죽었는지 안 죽었는지 네가 어떻게 알아?

네가 해친거지?

네 제자가 어떻게 생겼는지조차 모르는데

어떻게 죽일 수 있겠어?

그럼 내 제자는 어딜 간거야?

왜 아직까지 사부로 모시러 오지 않는거야?

당신 제자는 분명히 저 사람에게 죽은 거에요

안 그러면 어떻게 시체도 찾지 못할 수 있어요?

들어봐

내 제자의 부인도 이렇게 말하잖아

널 억울하게 누명을 씌웠단 말이야?

내 남편의 뒷골은

당신과 똑같아요

천부적인 자질도 같고 당신과 똑같이 총명해요

이 세상에서 다시는 그와 같은 완전무결한 제자를 찾아볼 수 없을 거에요

운중학이 한사코 당신과 대적하고 있는데

착한 제자의 복수를 하지 않고 뭐하는 거에요?

알았어

왜 싸우고 있는거야?

내 착한 아기가 놀래잖아

아기야, 착하지

어서 와서 저 놈을 잡아

놔 줘

놔달라구

뭐하는 거야?

그 못된 여편네가 내 아들을 훔쳐갔어

어서 쫓아라

착한 담비야

너... 날 물어?

빌어먹을 여편네. 내 아들을 돌려줘

넌 또 어디서 굴러온 놈이야?

네 놈이 착한 제자를 숨겨놓은 거지?

무량검파의 장문인 좌자목 선생이 아니신가?

검법은 대단치 않지만 아들은 매우 귀엽게 낳았어

무량검파의 장문이었구만

좌장문

이 무약부작 섭이랑은

황제의 태자를 손에 넣는다 해도

똑같이 돌려주지 않아

좌대장문. 가봐

섭이랑. 아들을 돌려주시오

다른 서른명의 아이를 찾아주겠소

귀염둥이 아들을 되찾고 싶다면

가서 저 낭자의 눈을 파서

나에게 보내줘

어때?

무량검은 대리에서 그래도 명문정파이거늘

장문인이 이토록 비열한 사람인 줄 몰랐소

단공자는? 어디에 있소?

단공자? 어느 단공자요?

단공자

단공자는 이 여편네의 형제에게 살해당했어요

뭐라구? 죽었어?

저 악인들을 죽여 단공자의 복수를 하겠다

공자께서 저들에게 살해당했소

아이야

아들아. 감사합니다

섭이랑. 단공자는 어디에 있나?

모른다. 안다고 해도

너에게 말해주지 않을거야

낭자. 단공자는 대체 어떻게 됐소?

정말 운중학에게 살해당한 것이오?

단공자는 저 여편네의 형제에게 살해당했어요

남해악신. 어서 목낭자를 풀어 줘

사부로 모시고 안 모시고는 상의하면 돼

목낭자

목낭자... 괜찮소?

목낭자...

목낭자. 드디어 깼군요

때리고 싶으면 몇 대 더 때리시오

다시는 못 보는 줄 알았어요

울지 마시오. 이렇게 오지 않았소?

남해악신은?

대체 그를 찾아온 거에요, 아니면 날 찾아온 거에요?

그 악인이 사랑하는 사람을 잡아갈까봐 두려워소

미워요. 듣기 좋은 말만 하구

완누이. 다시는 버리지 않겠소

보고 싶었소

이러지 말아요. 누가 있어요

어디 갔지?

농담 말아요. 여기 어디 사람이 있소?

검 한자루를 들고 천리를 가네. 소인이 한 말씀 올릴까 합니다

주사형

공자. 공자를 모셔 오라는 명을 받았습니다

이번에 나오셔서 모두들 걱정하고 계세요

사방으로 공자의 소식을 수소문 했습니다

이제야 겨우 무량산에 온 겁니다

모두 내 잘못이에요. 주사형이 고생했어요

아버지와 큰 아버지께서는 화가 나셨나요?

황상과 왕야의 성격을 잘 아시잖아요

그러나 우리가 떠날 때

이미 화는 풀리셨습니다

게다가 매우 걱정하고 계세요

이번에 파천석도왔습니다

파 숙부님도 오셨어요? 어디 계세요?

악한 여인을 쫓아 갔습니다

여기서 공자님을 기다리라고 했어요

부로 돌아갑시다

두 분 왕야께서 걱정하시기 전에요

알고보니 줄곧 여기에 계셨군요?

전... 그저 책만 봤을 뿐 아무것도 못 봤습니다

목낭자. 자. 소개해 드리겠소

이 분은 주단신 주사형이오

가장 좋은 친구에요

주단신이 목낭자께 인사올립니다

주사형

공자님. 가십시다

목낭자께서 원하신다면 공자부로 같이 가시지요

지금 가요?

그럼 우리 같이 돌아가죠

주사형이 잠들었소. 같이 돌아가고 싶지 않소

여길 떠납시다

정말 다행이에요. 저도 당신과 집에 돌아가고 싶지 않았거든요

사부님께서 낯선 사람과 만나지 말라셨어요

말을 끌고 올게요

안돼요. 말발굽 소리가 나면

주사형이 알거에요

말 타고 가지 말아요

역시 당신의 생각이 세심하오. 갑시다

조금 있다가 밥 먹은 후에

칠일 밤낮동안 대체 어딜 갔었는지 말해 주세요

감히 사실을 말하지 않으면 어떻게 처리하는지 보세요

어디 감히 당신을 속이겠소? 칠일밤낮동안

당신을 생각하고 있었소

말만 번지르르 잘해

그리고

그리고라니요?

그리고 독초에게 물렸고

또 독이 있는 두꺼비를 먹었소

거짓말도 못해요. 누가 그 말을 믿겠어요?

모두 사실이오. 절대 거짓이 아니오

다시 말해봐요

어서 갑시다

멍청이. 말을 이길 수 있어요?

주사형. 이렇게 아침 일찍부터

여기서 책을 읽고 계시는데 장원 급제라도 하시려구요?

공자. 내게 무슨 시를 읽고 있는지 맞춰보십시오

무슨 시를 읽고 있는지 내가 어떻게 알아요?

계포무이낙(季布無二諾) 후영중일언(侯영重一言)

인생감의기(人生感意氣) 공명수복론(功名誰復論)

주사형은 위정의 시를 이용해 절 혼내시는군요

아닙니다. 공자께서는 책을 많이 읽으셨습니다

가는 길에 다시 가르침을 청하겠습니다

두 분께서는 말에 오르시지요

배가 고파요. 주사형. 식사 제공인가요?

손님들 안으로 들어오세요

손님들. 안으로 들어오세요. 안으로 들어가세요

여러분. 뭘 드시겠습니까?

살펴가세요

손님. 여기 앉으세요

손님. 뭘 드시겠습니까?

좋은 술과, 맛있는 요리를 가져와

알겠습니다

손님...

서라

주사형이 이길 수 있을까요?

걱정말아요. 우릴 가라고 했으니

반드시 방법이 있을 거에요

어서 가요

안 돼요. 주사형이 아직 안 왔소

내가 부상을 당하지만 았았어도 분명히 도와주었을 텐데

지금은 어떻게 하면 좋겠소?

왔어요

어서 가세요

운중학도 왔어요

어머니... 어서 문 여세요

어머니. 어서 문 열어요

어머니. 어서 문 여세요. 어머니

책벌레. 무슨 쓸데없는 소리에요?

어머니. 살려주세요

예아

호들갑을 떨다니 무슨 꼴이냐?

누가 절 죽이려고 해요. 보세요

여도사가 그를 끌어안고 뭐하는 거에요? 어서 풀어줘요

완 누이. 무례하게 굴지 마시오

어린 낭자가 터무니 없는 소릴 하면 안 되지

너와 무슨 관계지?

보아하니 이 나으리가 여자복이 터졌구나

여도사조차도 이렇게 아름답다니

너를 같이 데려가겠다

옥허산인. 절대 조심하십시오

그의 경공은 정말로 대단합니다

무엄한 놈. 어서 잡히지 못할까?

그까짓 판관필로 말이냐. 안 될것 같은데

어머니. 조심하세요

어머니

조심하십시오

좋아. 대리국은 사람 수가 많은 것에 의지하는구나

오늘 너희들과 놀지 않겠다

어머니. 괜찮으세요?

어머니?

정말 어머니세요?

예아, 이 낭자는 누구냐?

목낭자, 목완청이에요

저의

전 이 사람의 아내에요

예아. 정말이냐, 거짓이냐?

이거... 어머니. 조금 있다가 다시 말씀드릴게요

너는 아버지하고 똑같이

곳곳마다 정을 남기고 다니는구나

다리를 부러뜨리지 못하는지 두고 봐라

낭자가 정말 예쁘게 생겼구나

성격이 좀 거칠어

앞으로 잘 가르쳐야 한다

어머니. 완 누이를 책망하지 마세요

수라도 진홍면과 어떤 사이지?

수라도 진홍면이라니요? 못 들어봤어요

정말 그 사람을 모르느냐?

수라도 진홍면

사람이에요, 귀신이에요?

어머니. 모른다고 하잖아요

더 이상 추궁하지 마세요

저 낭자를 보호할 줄만 아는구나

앞으로 어떻게 하는지 보겠다

가요. 들어가요

예

갑시다

방금 그 악인은 누구에요?

그 사람은 운중학이라고 하고 사대악인의 넷째입니다

별명은 궁흉극악이고 무공은 저보다 위에 있습니다

듣자니 이번에 사대악인이 모두 대리로 왔답니다

나머지 세사람의 무공은 더욱더 깊이를 헤아릴 수 없습니다

운중악은 또 이곳을 알고 있으니

역시 부로 돌아가서 잠시 피하는 게 좋겠습니다

돌아가서 뭐하겠어요?

난 이미 출가인이에요

사대악인이 모두 와서

날 죽인다 해도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어머니. 사대악인은 아주 못된 놈들이에요

집에 돌아가서 묵고 싶지 않으시다면

백부님이 계신곳에서 묵으세요

어디도 가지 않는다

어머니. 그럼 저도 여기서 어머니와 있을래요

주사형. 돌아가서 백부님과 아버지께

우리 모자가 여기서 힘을 합쳐 사대악인에게 대항하겠다고 전해주세요

예아. 어디서 그렇게 말하는 것을 배웠느냐?

넌 재주라고는 하나도 없어

그렇지 않으면 여기 남아서 좋은 협력자가 될 수 있을 것을

무공을 하나도 못하는 것이 안타깝구나

단랑이 여기 남는다고 한 이상

저도 자연히 여기 남을 거에요

그들을 물리치게 도와드릴게요

목낭자. 대체 수라도 진홍면과

무슨 관계지?

왜 또 물어요?

방금 말했잖아요

이런 이름을 들어본적이 전혀 없어요

진홍면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사람인지 짐승인지

아무것도 몰라요

목낭자. 화내지 마시오

방금 활을 쏘는 수법과 자세를 보니

내가 아는 사람과 너무 닮았어요

게다가 생김새도 매우 닮아서

물어본거에요

아버님과 어머님의 성함은 어떻게 되시죠?

어려서부터 아버지, 어머니가 안 계셨어요

사부님이 절 길러주셨어요

아버지와 어머니의 성함을 몰라요

그럼 사부의 성함은 뭐죠?

사부님은 유곡객이에요

유곡객

저희랑 같이 대리로 가세요

안 그러면 신은 왕야를 뵐 면목이 없습니다

어머니. 주사형을 난처하게 하지 마세요

오는 길에 주사형이 보살펴 주었어요

왕야께서는 사실 계속 걱정하고 계셨습니다

부로 돌아가시면 왕야께서 분명히 기뻐하실 겁니다

그가 날 걱정해요?

평생동안

다시는 돌아갈 생각 없어요

단신이 대담하게 모든 백성을 대신해 왕비께 부탁드립니다

저희랑 같이 부로 돌아가십시오

어머니. 부로 돌아가세요

너희들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어?

어머니. 정말 다행이에요. 아버지께서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걸 알면

반드시 기뻐하실 거에요

우리 한 가족이 드디어 다 모일 수 있어요

속하가 가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어머니

당신은 내 얼굴을 처음 본 사람이에요

난 맹세를 했어요. 내게 한 말을

지킬건가요?

지킬 거요. 당연히 지킬 것이오

집에 도착하면 반드시 아버지에게 우리들의 일을 말하겠소

감히 날 속인다면 난...

완 누이. 내가 어떻게 속이겠소?

내게 시집오는 걸 아주 바라는 바요

게다가 어머니가 당신을 좋아하는 걸 못 느끼시오?

어머니가 좋아하든 말든 나랑 무슨 상관이에요?

당신만 좋아하면 그걸로 충분해요

대리의 신과 백성이 왕비를 공손하게 맞이합니다

왕야와 왕비가 부로 돌아오심을 공손하게 맞이합니다

봉황. 들어가십시다

어머니. 우리 들어가요

들어가십시다

왕야

왕야. 황상께서 이미 후당에서 기다리십니다

알겠다

황형이 여기 계시오

봉황. 예아. 가서 인사드립시다

완 누이. 여기서 잠시 기다리시오

곧 돌아오겠소

차 드십시오

단랑은 뭐하러 갔는데

왜 아직도 안 나오는 거에요?

목낭자. 좀 기다리시오

소왕야는 곧 나오실 겁니다

소왕야라니요?

단공자는 진남왕세자입니다

소왕야가 아니면 누가 소왕야란 말입니까?

소왕야...

이 책벌레가 소왕야 일거란 생각도 못했어

파천석과 목완청을 들랍시는 황상의 명입니다

목낭자. 우리 가서 황상을 배알합시다

전 단예를 찾으러 갈거에요. 그 사람은 봐서 뭐해요?

목낭자. 소왕야도 안에 계십니다

그럼 들어가서 찾아야겠어요

파천석과 목완청이 황상을 배알하러 왔습니다

파천석이 황상께 인사올립니다

당신이 바로 황제인가요?

그렇다. 내가 바로 황제다

네가 바로 목낭자인가?

맞아요. 제가 바로 목완청이에요. 왜요?

오늘 길에 예아를 보살펴 줘서 고맙네

내일 예아더러 곳곳을 구경 시켜주라고 하겠어

우리 대리의 경치를 감상하여라

너무 좋아요. 우리랑 같이 가실거에요?

누군데 몰래 왕부에 침입하는 것이냐?

제자야...

천하제일의 사부가 널 찾아왔다

어서 나랑 같이 돌아가서 무공을 배우자꾸나

남해악신이오

늙은 놈이 어디서 뛰쳐나온 것이냐?

감히 이 몸의 일에 간섭하다니

살기 귀찮은 모양이구나

넌 또 어디서 뛰쳐나온 놈이냐?

이 일을 당연히 참견해야 겠다

아버지. 그 사람과 같이 굴지 말아요

억지로 절 제자로 거두려고 해요

그래?

제자를 거두는데 우리집까지 오다니

멍청하지는 않구나

이 늙은 놈이 정말 살고 싶지 않구나

그럼 좋아. 오늘 네게 장례를 치뤄주지

장례를 치뤄? 네 차례가 아니야. 내 아들이 아직 있어

뭐라구? 저 꼬마놈이 네 아들이라구?

그럴리가 없어

아마도 저 놈은 내 아들일거야

뒤통수의 뒷골이

나랑 똑같이 생겼다구

내 아들하고 똑같이 생겼다고 했는데

그래서 날 늙을때까지 보살피고 장례를 치뤄준다 한거구만